부산지검, 김한표 의원 지역사무소 압수수색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8월 11일 20시 22분


부산지검 특별수사부(부장 임관혁)는 경남 거제시의 김한표 국회의원(경남 거제)지역 사무소를 압수수색해 증거물을 분석 중이라고 11일 밝혔다.

경남 김해시의 한 개발지구 비리 혐의를 수사 중인 검찰은 10일 오전 김맹곤 전 김해시장의 서울 자택과 김해시장 부속실을 압수수색했다. 이어 오후엔 김 의원 사무소를 압수수색해 후원회 관련 장부와 파일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경남의 건설업체인 A 사 대표의 비자금 조성 의혹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김 의원 사무실 관계자와 김 전 시장 측근 등에게 수상한 자금이 흘러간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재선의 김 의원은 거제경찰서장 출신이다.

앞서 검찰은 A 사로부터 거액의 뒷돈을 받은 혐의(뇌물수수)로 경남의 한 개발지구 조합장 B씨(77)를 구속했다. 또 A 사로부터 수사 무마 등의 청탁과 함께 거액을 받은 혐의(변호사법 위반)로 브로커 C씨(57)를 구속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검찰은 C 씨가 인허가 담당 공무원 등을 상대로 광범위하게 로비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부산=강성명기자 smk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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