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시 ‘태양의 후예’ 세트장 12일 개장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8월 12일 03시 00분


국내외에서 큰 인기를 끈 드라마 ‘태양의 후예’ 세트장이 드라마 촬영지인 강원 태백시 옛 한보광업소 터에 복원돼 12일 공식 개장한다. 드라마 속 태백부대와 혜성병원 의료봉사단이 가상의 나라 우르크에서 머물던 곳이다.

태백시는 2억7000만 원을 들여 이곳 1만7000m² 터에 군 막사와 메디 큐브 등을 복원했다. 세트장 옆에는 군용트럭과 헬기가 배치됐고 군 막사 안에는 육군으로부터 지원받은 전투복, 전투화, 방탄헬멧, 모포, 탄띠 등 군 장비 등이 비치됐다.

세트장 옆에는 드라마 속에서 지진으로 무너진 우르크 발전소 잔해가 남아 있다. 옛 한보광업소가 세탁실과 샤워실로 사용했던 건물도 드라마 촬영 당시 모습으로 꾸며졌다.

태백시는 2018년까지 세트장 인근에 폐광지역관광자원화 사업비 131억 원을 투입해 슬로 레스토랑과 갱도 체험시설, 공원, 발효음식 저장고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세트장 입구의 통리지역에는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태후 공원’을 조성하기로 했다.

한편 태백시는 세트장 개장을 기념해 12일 오후 7시 현장에서 ‘올웨이즈 태백 네버엔딩 콘서트’를 연다. 이날 콘서트에는 가수 거미, 김완선, 서영은, 캔이 무대에 올라 1시간 반 가량 공연을 펼친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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