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운전 업계에도 스마트폰 시대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8월 12일 03시 00분


전화 걸면 신용카드로 자동결제… 삼주트리콜, 새 시스템 개발

스마트폰으로 전화를 걸면 현금 없이 신용카드로 자동 결제되는 애플리케이션(앱)이 대리운전업계에 등장해 관심을 끌고 있다.

2001년 전국에서 처음으로 대리운전이라는 새로운 사업 모델을 개발해 화제를 모았던 부산의 ㈜삼주트리콜 대리운전은 “현금 없이 ‘신한카드 포인트’로 간편 결제가 가능한 시스템을 개발해 수도권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11일 밝혔다. 이를 위해 최근 인천에 사무실을 개설했고, 서울에도 곧 서비스망을 구축한다.

이 시스템은 고객이 ‘앱’을 내려받은 후 본인의 신용카드를 휴대전화에 등록하면 ‘앱’은 물론이고 일반전화로도 간편하게 대리운전을 이용할 수 있다. 신한카드 고객에게는 특별한 혜택이 주어진다. ㈜삼주트리콜 앱에 신한카드를 등록하면 대리운전 이용 시 사용 가능한 1만 포인트가 지급된다. 또 기존에 신한카드에 쌓여 있는 포인트를 이용해 대리운전 요금을 결제할 수도 있다. 이 시스템은 포인트로 먼저 결제되고 포인트가 없으면 카드로 결제된다. 현재 신한카드로 서비스되고 있지만 조만간 국민카드로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백승용 삼주그룹 회장은 “스마트 시대를 맞아 고객의 편의를 최우선으로 삼겠다”며 “카카오 대리운전 등 신규 서비스가 등장하고 있지만 삼주트리콜은 다양한 노하우를 접목해 대리운전 산업의 새로운 장을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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