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빛화상 주 환자는 ‘2030’…자외선 차단 꼼꼼히 해야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8월 16일 11시 07분


코멘트
햇빛에 과도하게 노출돼 피부가 빨갛게 되고 심하면 물집까지 생기는 ‘햇빛(일광) 화상’ 환자 절반은 20, 3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지난해 일광 화상으로 진료 받은 환자 1만991명 중 20대가 24.1%, 30대 23.8% 등으로 절반에 가까웠다고 밝혔다. 월별로는 8월이 2500여 명으로 가장 많았다가 9월 600명 수준으로 뚝 떨어졌다.

심평원에 따르면 햇빛 화상을 입으면 피부가 붉어지기 시작해 햇빛에 노출된 지 16~24시간째에 증상이 가장 심해진다. 따끔거리는 느낌을 동반하며, 심하면 물집이 생기기도 한다.

피부가 빨갛게 변하고 화끈거린다면 허물을 일부러 벗기지 말고 얼음찜질이나 샤워로 피부를 식히는 게 좋다. 염증 치료제나 수분 크림을 바르면 대체로 가라앉는다. 일부 벗겨졌더라도 그대로 두거나 보습제를 바르면 된다. 다만 물집이 생기면 터트리지 말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게 좋다.

햇빛 화상을 예방하려면 햇빛이 강한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 사이에 야외 활동을 삼가고, 반드시 외출해야 하면 야외 자외선 B 차단제를 바르는 게 좋다. 자외선은 A, B, C로 나뉘는데 이 중 자외선 A는 색소가 과도하게 나타나게 해 피부를 검게 만들고, 자외선 B는 혈관을 확장시키고 염증세포를 활성화해 각질형성세포 등을 활성화시켜 햇빛 화상을 유발한다. 자외선 C는 대부분 오존층에 흡수돼 인체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조건희기자 becom@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