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폭스바겐코리아 독일인 사장 18일 소환 조사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8월 16일 17시 16분


폴크스바겐 배출가스 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토마스 쿨 폭스바겐코리아 사장(51)을 소환 조사한다.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부장 최기식)는 7세대 골프 1.4TSI의 불법 개조 의혹과 관련해 쿨 사장을 18일 피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검찰이 외국인 고위 관계자를 소환하는 것은 요하네스 타머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AVK) 총괄대표(61)에 이어 두 번째다. 독일인인 쿨 사장은 박동훈 전 사장(64·현 르노삼성자동차 사장)에 이어 2013년 9월부터 폴크스바겐 차량의 수입과 판매를 총괄했다.

검찰에 따르면 AVK는 2014~2015년 골프 1.4TSI가 환경부의 배출가스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자 관련 소프트웨어(EGR)를 몰래 교체하고 판매 허가를 받았다. 검찰은 쿨 사장이 타머 대표와 함께 이 과정에 관여했는지 여부를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이에 관해 타머 대표는 11일과 12일, 14일 등 총 3차례에 걸쳐 검찰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유해가스 배출량이 조작된 ‘유로5’ 차량을 불법 수입·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는 박 전 사장은 불구속 기소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김민 기자 kimm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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