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도 지방공무원 7급 공채 경쟁률이 122대 1로 나타나며 식지 않은 인기를 과시했다.
16일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부산 등 16개 시·도에서 총 275명을 선발하는 2016년도 지방공무원 7급 공개경쟁신규임용시험(공채)에 3만 3548명이 지원해 122대 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경쟁률인 125.1대 1 보다 다소 하락했지만 여전한 인기다.
지원자 연령은 20세~29세가 54.2%로 가장 많았다. 30세~39세가 38.7%, 40세~49세가 6.4%를 차지했다. 50세 이상 지원자도 0.7%인 219명으로 나타났다.
지원자 성별 비율은 여성이 48.4%, 남성이 51.6%였다.
지역별로는 대전 32.3대 1로 가장 높았으며 광주 30.6대 1, 인천 28.1대 1, 대구 27.4대 1 순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공무원 열풍을 반영하듯 우리나라 청년 취업 준비생 가운데 40% 가까이는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이른바 ‘공시생’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통계청에 따르면, 15~29세 청년 취업준비생 65만 2000명의 39.3%가 일반직공무원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청년 취업 준비생들이 공무원을 선호하는 이유는 ‘직업 안정성’인 것으로 보인다. 확실한 정년보장으로 일반 기업보다 오래 일할 수 있고 그만큼 안정적 수입과 높은 연금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언론을 통해 “취업난과 사회현상과 맞물려 1997년 IMF 이후 치솟은 공무원 인기가 들쭉날쭉한 경기 상황에서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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