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적인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열사병 등 온열질환으로 인한 사망자가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래 가장 많은 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질병관리본부의 온열질환 감시체계 운영결과에 따르면 감시체계가 가동된 5월23일 이후 이달 15일까지 온열질환으로 인한 사망자는 16명에 달했다. 이는 2011년 온열질환자에 대한 통계를 집계한 이래 가장 많은 수다. 온열질환 사망자는 2012년 15명이 최다였고 2013년에는 14명, 2014년 1명, 지난해에는 11명이었다. 올해는 8월이 다 가지도 않았는데 벌써 이전 년도 통계를 훌쩍 뛰어넘은 수치다.
보건당국은 폭염으로 인한 탈진이나 신체 피해를 막기 위해서 물을 많이 마시고 되도록 어두운 옷은 피하고 기온이 치솟는 한낮에는 외출을 피할 것을 권고했다.
한동안 무더위가 더 이어질 전망이어서 온열질환으로 인한 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목요일인 18일도 전국에 구름이 많을 것으로 예보됐다.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20~26도, 낮 최고기온은 27~35도를 나타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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