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의정부 터 150년만에 발굴조사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8월 18일 03시 00분


경복궁 앞 1만5627m² 8월 첫삽… 누구나 볼수있게 개방형 펜스 설치

조선시대 의정부(議政府) 터가 중건(重建) 150년 만에 발굴된다. 의정부는 영의정과 좌의정 우의정 등 삼정승이 근무하던 곳으로 조선시대 신권(臣權)의 상징이다.

서울시는 경복궁 앞 옛 육조거리 중앙관청 터 1만5627m²의 첫 발굴조사를 이달 중 시작한다고 17일 밝혔다. 1400년(정종 2년)에 설치된 의정부는 1907년 폐지 때까지 삼정승이 근무하며 육조를 총괄하던 조선시대 최고 정치·행정기구였다. 명종 때 비변사에 실권이 넘어가고, 임진왜란 당시 화재로 인해 청사도 이전됐으나 고종 때 흥선대원군의 왕권 강화 정책에 따라 1865년 본래 위치에 중건됐다. 일제강점기를 거치며 훼손된 뒤 경기도청, 내무부 등이 이곳에 자리하다가 지금은 시민광장과 관광버스 주차장 등으로 이용되고 있다.

서울시는 정부서울청사와 주한 미국대사관 등 대형 건물이 들어선 육조대로의 다른 곳과 달리 의정부 터는 그동안 대규모 신축공사가 거의 없어 지하 유구(遺構)의 보존 상태가 상대적으로 양호할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개방형 펜스를 설치해 시민 누구나 발굴 현장을 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발굴 기간은 내년 10월까지다.

황태호 기자 taeho@donga.com
#조선시대#의정부#경복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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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추천 많은 댓글

  • 2016-08-18 09:38:10

    박원순 저자의 머릿통속은 좀 떨어져서 봐야 하지 게심프레한 그 눈빛은 사람들을 최면하는 힘이 있지

  • 2016-08-18 09:13:48

    넋빠진 원숭아 그터 지금찿아 복원회 전시장 만들어 조선왕국 재건할래 흔적 없어진곳 전국방방곡곡 고증도없이 매구 지어 놓는 너희놈들의 광견에 이 나라 누더기옷 되어간다 흥분하지마라 보존가치가있는 뚯렸한 유적에에는 다 없애라 문화재랍시고 가보면 한심한 나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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