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 ‘추첨전 자소서 제출 선택’ 자사고 전형 요강 승인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8월 18일 11시 17분


2017학년도 서울형 자율형사립고에 지원하는 학생은 자기소개서를 1차 추첨 후에 제출하더라도 불이익을 받지 않는다.

서울시교육청은 11월 10일부터 시작되는 자사고 입학 전형에서 1차 추첨 전에 자기소개서를 제출할지 학생 스스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전형 요강을 승인했다고 18일 밝혔다. 학생들은 온라인으로 입학 원서를 입력하는 단계에서 자소서를 제출하거나 1차 추첨에 뽑혀 면접 대상자로 정해진 후 입력해도 된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학교 측은 학생이 자소서를 1차 추첨 전에 입력했는지, 추첨 후 했는지를 알 수 없도록 하는 온라인 시스템이 구축될 예정이다. 학교 측은 온라인 원서 접수를 대행하는 업체에게 학생의 이름, 학교 등 기본적인 인적사항을 받아 1차 추첨을 한 후 학생들이 직접 제출한 서류를 통해서만 지원자의 자소서를 확인할 수 있다. 학생들은 학교생활기록부를 포함한 모든 서류는 추첨 후 서류 접수 기간에만 제출할 수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9월 중에 지원자가 이전처럼 추첨 전에 자소서를 제출하지 않더라도 불이익을 받지 않는다는 점을 교장 연수, 학부모 설명회 등을 통해 안내할 계획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자사고에 지원하는 학생들이 추첨 전에 자소서를 제출하지 않아도 어떠한 불이익을 받지 않는 공정한 입학전형이 치러지도록 관리감독을 철저히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자사고 입학 원서 접수는 11월 10일 시작해 다음날인 11일 오후 5시에 마감된다. 지원 하려는 학생은 이 기간 내에 자사고 홈페이지에 접속해 입학원서를 입력하고 전형료를 결제해야 한다. 1차 추첨은 11월 15일에 이뤄질 예정이다. 2단계 면접 대상자는 17일 밤 12시까지 자소서를 입력해야 한다. 지원자는 입학원서와 학교생활기록부, 자소서 등을 출력해 소속 중학교 담임교사 및 학교장의 확인을 받은 후 18일부터 22일까지 해당 자사고에 제출하면 된다.

노지원기자 zo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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