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男女 57% ‘하객룩’ 10~20만원 지출…구매이유 2위 ‘돋보이려고’, 1위는?

사진=일러스트레이션 권기령 기자 beanoil@donga.com/동아일보DB

직장인 미혼남녀 10명 중 6명은 결혼식 참석을 위해 ‘하객룩’을 따로 구매하고, 이들 중 가장 많은 응답자가 ‘예의’ 때문에 하객룩을 구매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결혼정보회사 가연은 회원 322명(남129 여193)을 대상으로 진행한 ‘직장인 미혼남녀가 생각하는 하객패션’ 설문조사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결혼식 참석을 위한 의상을 따로 ‘구매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64%였다. 성별로는 여성(84%)이 남성(15%)보다 더 많이 하객룩을 구매했다.

하객룩을 구매한 미혼남녀 중 구매비용에 부담을 느낀다고 답한 응답자는 87%였다.

직장인 미혼남녀가 하객 의상을 준비하기 위해 지출한 비용은 ‘10만 원 초과 20만 원 이하’가 57%로 가장 많았다. 이어 ▲5만 원 초과 10만 원 이하(22%) ▲5만 원 이하(11%) ▲20만 원 초과 30만 원 이하(5%) ▲30만 원 초과(2%) 순이었다.

이들 중 가장 많은 응답자가 예의를 지키기 위해서(37%) 하객룩을 구매한다고 밝혔다. 이어 ▲많은 이성이 모이는 자리에서 돋보이기 위해(32%) ▲다른 지인, 친인척의 눈치가 보여서(20%) ▲하루쯤 기분전환을 위해(5%) ▲오랜만에 보는 사람에게 실망감을 안겨주기 싫어서(4%) ▲기타(2%) 순이었다.

가연 관계자는 “아직까지 결혼식에서 격식을 갖추는 경향이 많아 의상 구매 비용에 부담을 느끼는 사람이 많은 것 같다”면서 “값비싼 의상보다 신부를 빛내주면서 본인에게도 어울리는 의상이 훌륭한 하객 복장이 될 것 같다”고 조언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