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올림픽 선수-응원단 귀국뒤 지카 검사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8월 22일 03시 00분


태국여행 30대男, 10번째 확진

태국을 여행하고 돌아온 30대 남성이 국내 10번째 지카 바이러스 감염자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달 31일부터 태국 파타야 지역을 방문하고 8일 입국한 K 씨(35)의 혈액에서 지카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20일 밝혔다. K 씨는 태국 현지 체류 중 모기에 물린 것으로 추정된다.

K 씨는 13일에 근육통이 나타났고 14일 발진과 발열이 생겨 15일 서울의 동네 병원에서 처음 진료를 받았다. 이후 지카 바이러스 감염이 의심돼 서울 세브란스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뒤 병원 측이 보건당국에 신고했고, 19일 오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 9번째 환자가 확진 판정을 받은 지 23일 만이다.

현재 K 씨의 건강은 양호한 상태로 추가 검사가 진행 중이다. 질병관리본부는 K 씨와 귀국한 동행자 등을 상대로 추가 역학조사를 하고 있지만, 국내 전파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입장이다. 또 질병관리본부는 “리우 올림픽이 끝나고 귀국하는 선수단과 응원단, 기자단 등 968명 중 ‘귀국 후 검사’에 사전 동의한 836명(86.4%)을 대상으로 지카 바이러스 검사를 전국 보건소에서 실시하겠다”고 21일 밝혔다. 잠복기를 고려해 이들은 귀국 후 7∼21일 기간에 검사를 받도록 할 예정이다. 소변 검사로만 진행된다.

특히 발진이나 관절통, 근육통 등 지카 바이러스 의심 증상이 없어도 모두 검사할 방침이다.

이지은 기자 smiley@donga.com
#리우올림픽#지카#태국여행#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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