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만에 국내에서 콜레라 환자가 발생한 가운데 집단 감염 가능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보건당국은 광주 서구에 사는 정모 씨(59)가 지난 10일부터 설사 증세를 보인 후 인근 병원에 입원했다가 22일 콜레라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4일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정 씨는 7일 저녁과 8일 점심에 가족들과 함께 경남 지역 횟집에서 회를 먹은 것으로 드러났다. 방역당국은 정 씨가 오염된 해산물을 먹고 콜레라에 감염됐을 것으로 보고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만약 이러한 조사가 사실로 드러날 경우 집단 감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함께 해산물을 먹은 정 씨의 배우자는 콜레라균 음성판정을 받았다. 정 씨의 자녀 2명의 검사 결과는 기다리는 중이다.
정 씨의 가족 모두가 음성 판정을 받더라도 개인 면역 상태나 먹은 양에 따라 감염 여부가 달라질 수 있어 횟집 해산물이 원인이라면 집단 감염 가능성은 여전히 남게된다.
한편, 경남도는 콜레라에 걸린 정 씨 가족이 여행했던 남해안 기초 지자체 2곳에 공문을 보내 감염경로 파악과 예방조치 시행을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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