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상상캠퍼스에서 청년들이 마련한 숲속 장터가 열린다. 경기상상캠퍼스는 경기도가 수원시 권선구 옛 서울대 농생대(15만2000m²)를 리모델링해 만든 청년문화예술 복합공간으로 올 6월 문을 열었다. 현재 건물 22개 중 농원예학관과 농공학관이 각각 청년문화창작소, 생생공화국으로 탈바꿈해 청년문화단체 8개와 생활공방팀 5개가 입주했다.
27일 오후 2시부터 경기상상캠퍼스에서는 숲속 장터 ‘포레포레’가 진행된다. 경기상상캠퍼스에 입주한 청년 단체들이 만든 제품들을 선보이는 자리다. 프랑스어로 숲을 뜻하는 포레는 경기상상캠퍼스 숲이 가진 편안한 휴식공간의 이미지를 표현한 브랜드다. 이날 장터에 참여하는 청년 단체들은 직접 만든 제품을 주민들에게 선보인다.
목공과 그림을 기반으로 아트상품을 제작하는 ‘양반김’이 포레포레 캐릭터 개발과 홍보물 디자인, 공간 연출을 담당한다. 독립출판을 꿈꾸는 사만킬로미터는 독립매거진을 판매하고, 워터드롭은 독특한 수제커피를, 스트리트댄스는 의류를 판매한다. 생활공방 입주 단체들은 퀼트와 인두화, 아로마 디퓨저, 손뜨개, 드라이플라워, 스틸팽이 등 다양한 핸드메이드 상품을 판매한다. 주민과 함께하는 3차원(3D) 프린팅 체험도 준비됐다.
이 밖에 지역 유기농 농산물과 먹거리를 판매하는 푸릇푸릇 마켓, 재능기부로 진행되는 야외 이발소, 경기상상캠퍼스 숲길을 산책하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인증하는 포레포레 런, 어린이 아나바다숍 등 주민들이 동참할 수 있는 행사도 마련됐다. 경기도는 “경기상상캠퍼스는 문화예술 창작의 꿈을 가진 젊은이들을 위해 마련된 공간”이라며 “앞으로 매달 마지막 토요일마다 포레포레를 열어 창작 성과와 결과물을 주민들과 공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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