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이인원 사망, 믿기 어려운 심정“…임직원들 “날벼락” “정신적 지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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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8월 26일 10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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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인원 롯데그룹 부회장
사진=이인원 롯데그룹 부회장

이인원 롯데그룹 부회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 롯데그룹 관계자들은 “믿기 힘들다”며 안타까움을 숨기지 못했다.

26일 오전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 한 산책로에서 이 부회장이 숨진 채 발견됐다는 보도가 나왔고, 롯데그룹 임직원을 비롯한 관계자들은 이러한 보도를 통해 이 부회장의 소식을 접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믿기지 않았다“ “날벼락 같은 소식”이라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또 “선후배들로부터 두루 능력을 인정받았고, 성품도 온화하고 합리적인 분이라 사실상 롯데 임직원들의 정신적 지주였다” “후배들의 존경을 받던 분이셨다”며 이 부회장의 선택을 안타까워했다.

롯데그룹도 이날 “이인원 부회장의 비보는 경찰 등 여러 경로를 통해 사실인 것으로 확인했다. 평생 누구보다 헌신적으로 롯데의 기틀을 마련하신 이인원 부회장이 고인이 되셨다는 사실을 믿기 어려운 심정”이라며 “빈소 마련 등 장례 형식과 관련된 절차에 대해서는 준비가 되는대로 알릴 예정”이라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관련 수사를 담당 중이던 서울중앙지검 롯데그룹 수사팀 역시 “진심으로 안타깝게 생각한다. 고인에게 애도를 표하며 명복을 빈다”며 공식 입장을 밝혔다.

검찰은 이날 오전 9시 30분 이 부회장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및 횡령 등 혐의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방침이었다.

그러나 이 부회장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며, 수사팀은 향후 수사 일정을 재검토하는 것을 고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황지혜 동아닷컴 기자 hwangj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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