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월드고속훼리㈜ 이혁영 회장(사진)이 소년소녀가장 등 소외계층 아동들을 크루즈 선박에 태우고 제주로 떠나는 ‘아름다운 여행’을 16년째 이어오고 있다.
전남 목포와 해남지역 소년소녀가장과 사회시설원생, 교사 등 240명은 26일 1박 2일 일정의 제주 여행을 다녀왔다. 이들은 에코랜드를 거처 금능해수욕장에 들러 물놀이를 즐기고 항공우주박물관을 관람했다. 이튿날 주상절리를 감상한 뒤 수목원테마파크를 둘러봤다. 이 회장은 4000만 원이 넘는 여행 경비를 자비로 부담했다. 그는 소외되고 열악한 환경에서 자라는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 주고 아름다운 제주의 자연 속에서 더 큰 세상을 볼 수 있도록 2000년부터 소년소녀가장과 사회시설원생들을 초청해 ‘제주 사랑 투어’를 진행하고 있다. 이 회장은 “세상이 각박해질수록 어려운 이웃의 외로움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사랑이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아름다운 제주에서의 추억을 선물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사회공헌활동에도 열심이다. 매년 가을 겨울에 외국인 근로자, 다문화가정, 새터민, 홀몸노인들을 초청해 음악회와 위로 만찬을 연다. 매주 화요일에는 따뜻한 점심을 실은 ‘사랑의 밥차’를 타고 어려운 이웃들을 찾아간다.
씨월드고속훼리㈜는 2011년 연안여객선사 최초로 크루즈형 대형 카페리 선박을 도입하는 등 새로운 해상 여행의 패러다임도 선보이고 있다. 제주 기점 여객·화물 수송률 1위 선사로 1998년 첫 선박 운항 이래 선박 사고 전무 선사의 영예도 얻고 있다. 이 같은 노력으로 지난해 해양수산부가 주관한 연안여객선 고객만족도 평가에서 종합 최우수 선사 및 초쾌속선 부문 우수 선박에 선정됐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