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현대미술전’ 전북도립미술관서 열려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8월 29일 03시 00분


‘아시아 영 36’전 9월 2일 개막… 14개국 작가 36명 참여

아시아의 젊은 작가들의 예술 경향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미술 전시가 다음 달 전북도립미술관에서 열린다. 전북도립미술관은 다음 달 2일부터 11월 27일까지 아시아 14개국 작가 36명이 참여하는 ‘아시아 영 36(Asia Young 36)’전을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전북도립미술관이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여는 ‘아시아현대미술전’의 일환이다. 세계미술의 축이 서서히 아시아로 이동하는 시점에서 역동적인 아시아 미술의 힘을 보여줄 전시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정치적 혼란과 개인적 정체성이 복잡하게 얽힌 아시아의 젊은 작가들이 현실 문제를 회피하지 않고 아시아의 민낯을 가감 없이 드러낼 것으로 예상된다.

참여 작가 36명 중 외국인이 21명이다. 방글라데시의 우르미, 중국의 루양, 일본의 미야타 군페이, 미얀마의 응게 레이, 베트남의 깜 싸인 등이 그들이다. 국내 작가는 김기라, 김남현, 김영봉, 박경종, 씬 킴, 안지산, 이가림, 홍남기 등 15명이 참여한다. 전시 기간 미술관 안팎에는 모두 109점의 회화·설치·영상작품이 전시된다.

개막식 무대에선 영상 속 힙합 가수들의 공연도 예정돼 있다. 개막 다음 날인 9월 3일부터 4박 5일간 전주 한옥마을에서 참여 작가 20여 명이 참가하는 ‘아시아 청년 국제교류 워크숍’이 진행된다.

장석원 관장은 “제국주의의 식민 지배 아래서 근대를 맞이한 아픔을 지닌 아시아 청년 작가들의 특유의 열정과 활기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전시”라며 “아시아권 청년미술을 집중 조명해 전북이 아시아 현대미술의 중요 거점으로 부각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관람료는 성인 5000원, 청소년 3000원(단체 할인)이다. 063-290-6888
 
김광오 기자 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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