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인구 23개월 연속 증가… 299만4800명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8월 29일 03시 00분


서울은 같은 기간 계속 감소

인천의 인구가 23개월 연속 증가했다. 전입인구가 전출인구보다 많은 ‘순유입’이 이뤄진 것인데 전국 6대 광역시 중 인천이 유일하다.

인천시는 인천의 인구가 2014년 7월 294만7700명에서 지난달에는 299만4800명을 기록하며 23개월 연속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이 기간 인천시 전입인구는 총 87만3000명으로 전출인구 86만 명보다 1만3000명이 많다. 이런 속도로 인구 순유입이 이뤄지면 올해 말 인구 300만 명을 넘을 것으로 예측됐다. 반면 서울시는 인천시가 인구 순유입을 기록한 23개월 동안 순유출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인천의 인구 증가세가 지속될지는 미지수다. 출생아 수가 좀처럼 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인천 출생아 수는 2012년 2만7780여 명을 정점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해는 2만5490여 명으로 최근 10년간 인천 출생아 수 평균(2만5630여 명)을 밑돌았다.

인천시 관계자는 “송도와 청라·영종 등 경제자유구역을 중심으로 대규모 아파트 입주가 이어지는 게 인천 인구 유입의 주된 원인”이라며 “서울의 전세난을 피해 서울 출퇴근이 용이한 청라국제도시 등에 들어오는 사람도 상당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천#인구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