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시의 한 교회 60대 목사가 20대 여성 신도 2명을 지속적으로 성추행 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경찰이 내사에 착수했다. 창원서부경찰서는 29일 “창원시내 A교회 B 목사(61)가 20대 여성 신도 2명을 성추행했다”는 피해 여성과 가족들의 제보에 따라 최근 내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제보 내용을 보면 피해를 주장한 여성은 해당 교회를 다니는 여성 신도 C, D 씨다. 이들은 2013년 12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여러 차례 모텔과 사택에서 B 목사로부터 부당한 신체 접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B 목사는 당시 “딸처럼 생각한다. 위장이 좋지 않다고 해 치료를 하려 한다”고 말했다고 이들은 덧붙였다. 경찰은 이 여성들의 진술을 확보해 사실 관계 확인에 나설 방침이다. 경찰 측은 “비교적 상세하게 의혹이 제기됐으나 아직 확인된 사실은 없다”고 말했다. 창원=강정훈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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