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장 “민원인 줄 알았는데 봉투 속에 1000달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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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8월 30일 10시 37분


채인석 경기 화성시장이 29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1000달러(약 122만 원)를 주고 간 사람을 찾는다는 글을 올렸다.

채 시장은 이날 “지난 11일 오전 인천공항 출국장에서 제게 간단한 봉투를 전해준 분을 찾고 있다”며 “별것 아니니 시간 나실 때 읽어보라 하시기에 민원서류인 줄 알았다”고 말했다.

이어 “21일 연수를 끝내고 귀국 후 짐 정리하며 봉투를 확인하니 미화 1000달러가 들어 있었는데 봉투를 준 사람이 누군지 도저히 생각이 나질 않는다”며 “규정대로 시 감사담당관실에 맡겨 놓겠다”고 덧붙였다.
채인석 화성시장 페이스북
채인석 화성시장 페이스북

채 시장은 기간 내에 찾아가지 않으면 규정대로 처리할 것이며 마음만 감사히 받겠다고 전하기도 했다.

시는 14일간 유실물을 공고하고 기간 내에 주인이 나타나지 않으면 규정에 따라 사회복지기금 등으로 사용할 방침이다.

채 시장은 내년 3월 국내 최대 규모 유소년 야구장인 ‘화성 드림파크’ 준공을 앞두고 ‘2016 리틀리그 인터미디어트 월드시리즈’가 열린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야구장 등을 둘러보기 위해 11일 연수를 떠났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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