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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강남패치·오메가패치 ‘신상털기’ 성행…□□패치 운영자 “눈에는 눈, 이에는 이”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6-08-30 20:27
2016년 8월 30일 20시 27분
입력
2016-08-30 19:39
2016년 8월 30일 19시 39분
정봉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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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일보DB
유흥업소 종사자 신상정보 폭로 계정 강남패치·한남패치 운영자가 경찰에 붙잡혔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온라인을 중심으로 성행하고 있는 ‘무차별적 신상털기’가 도마 위에 올랐다.
유흥업소에 종사자의 신상을 폭로하는 ‘강남패치’가 성행하자, 최근 온라인상에선 지하철 임신부석에 앉은 남성들을 촬영해 공개하는 ‘오메가패치’, 성병에 걸린 남성들의 신상을 퍼뜨리는 ‘성병패치’ 등 유사계정이 성행하며 무차별적인 신상털기가 이뤄졌다.
심지어 강남패치 운영자의 신상까지 털겠다는 ‘안티 강남패치’까지 생겨났다. 안티 강남패치 운영자는 지난 7월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지인이 피해를 입은 것이 계기가 됐다”면서 “패치에게 무슨 명예나 권리가 있나. 지들도 당해 봐야 한다”고 계정 운영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신상을 털면 똑같은 위법이라는 지적에 “합법 아닌 거 안다. 방어 차원이다.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며 “경찰 수사한다고 피해자 억울함이 풀리나. 익명 폭로는 사람을 죽이는 거와 똑같다”고 덧붙였다.
배은경 서울대 사회학 교수는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온라인에서 성행하고 있는 무차별적 신상털기에 대해 “폭로 연예 매체의 범람에 책임이 크다고 본다”면서 “사람들이 여기에 익숙해지며 죄책감이 점점 옅어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구정우 성균관대 사회학과 교수는 “그저 SNS를 유희의 대상으로 보지 말고 스스로 내 정보가 어떻게 유통되고 소비되는지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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