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 “벤처·창업기업 전용 쇼핑몰 10월 마련”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9월 1일 03시 00분


조달청은 납품 실적 부족 등으로 정부 종합쇼핑몰인 나라장터 진입이 어려운 벤처·창업기업을 위해 전용 쇼핑몰인 ‘벤처나라’(가칭)를 10월 중 마련하기로 했다고 31일 밝혔다. 벤처·창업기업은 3만 개를 넘어섰지만 인지도 부족 등으로 제품을 판매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다가 이른바 ‘죽음의 계곡’(창업 후 3∼7년의 고비)을 넘지 못하고 도산해 버리는 경우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조달청은 벤처나라가 구축되면 기술력을 갖춘 벤처·창업기업들이 우수한 제품을 개발하고도 납품 실적이 없다는 이유로 공공조달 시장에 진입하지 못하는 상황이 해소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전용몰을 활용할 경우 제품 서비스가 2만여 수요 기관에 자연스럽게 홍보돼 매출액 증대를 기대할 수 있다.

조달청은 더욱 많은 벤처·창업기업이 이런 혜택을 받도록 새싹기업 범위를 확대해 벤처나라에 제품 및 서비스 등록을 할 수 있도록 추진하기로 했다. 백명기 조달청 구매사업국장은 “그동안 기술력이 우수한 5년 이내 초기 창업기업을 새싹기업으로 지정해 왔는데 그 범위를 7년 이내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이 기업들이 벤처나라에 등록하고 나라장터 엑스포 ‘새싹기업관’과 해외 바이어·공공기관 구매상담회에도 참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벤처·창업기업들은 해외 진출을 희망할 경우에도 조달청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조달청은 자체 발굴 육성한 해외조달시장진출기업과 새싹기업의 정보를 기관별 우수 창업기업 영문 정보 제공 사이트인 ‘스타트업 코리아’에 등재해 해외 홍보를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조달청#정부 종합쇼핑몰#나라장터#벤처·창업기업#벤처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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