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광양제철소가 사회적 약자의 발이 되는 복지시설 이동차량을 10여 년간 30여 대 기증해 눈길을 끈다.
광양제철소는 2006년부터 올해까지 전남 광양지역 요양원, 장애우 시설, 지역아동센터 등 복지시설에 차량 33대를 기증했다고 31일 밝혔다. 기증한 차량은 장애우차량 12대, 승합차 15대, 승용차 5대, 버스 1대였다.
광양제철소는 올해 광양시 옥룡, 광양읍, 덕례 지역아동센터 3곳의 원생들 이동수단인 11인승 승합차 3대를 기증했다. 이 지역아동센터들은 원생 이동차량 마련에 어려움을 겪었다. 기증한 승합차는 포스코에서 생산한 고강도 강판을 100% 썼다.
옥룡지역아동센터의 한 관계자는 “원생 19명의 이동수단인 승합차가 10년 이상 운행해 고장이 잦았지만 새 차를 마련할 방법이 없어 막막했다”며 “광양제철소에서 새 승합차를 기증해 걱정이 사라졌다”며 고마워했다.
광양제철소 직원들은 앞서 지난해 포스코1%나눔재단을 통해 세탁이 어려운 소외계층이 이용하는 이동식 세탁차량 1대를 광양지역자활센터에 기증했다. 포스코1% 나눔사업은 포스코 직원들이 매달 급여 1%를 기부해 소외계층 복지 증진, 지역사회 자립 지원, 문화예술 진흥, 전통문화 보존·계승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하는 것이다.
한편 광양제철소는 2004년부터 매달 직원들이 봉사에 참여하는 나눔의 토요일을 운영하고 있다. 또 2014년부터는 직원들이 참가하는 재능봉사단을 통해 농기계 수리, 도배·장판, 다문화 지원, 해양수중 정화활동, 전기수리, 사진촬영, 발 마사지, 학습지도 등 다채로운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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