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열흘 가량 앞둔 가운데 경찰이 범죄 예방과 교통 관리에 중점을 둔 종합치안대책을 마련해 시행한다.
경찰청은 5일부터 추석 연휴가 끝나는 18일까지 범죄예방과 현장 치안력 강화, 교통관리에 중점을 둔 ‘추석 종합치안대책’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경찰은 우선 11일까지 ‘스마트 국민제보’ 애플리케이션에 접수되거나 주민이 요청한 범죄 취약요인을 점검해 개선하고 편의점과 금융기관 등 현금을 많이 취급하는 곳을 대상으로 범죄예방 진단과 홍보를 강화한다. 또 연휴 기간 가정폭력과 아동학대가 증가할 가능성에 대비해 학대전담경찰관(APO)을 중심으로 우려 가정을 미리 점검한다.
연휴가 임박한 12일부터 연휴 마지막 날인 18일까지는 경찰력을 최대한 투입해 범죄 대응과 교통관리에 주력한다. 낮 시간에는 금융기관과 다중이용시설 위주로 강도, 소매치기, 날치기 등 범죄예방에 힘쓰고 야간에는 골목 위주로 빈집털이나 성범죄 예방에 중점을 둔 순찰·검문·교통관리 등의 활동을 펼 예정이다.
특히 경찰은 이번 추석 연휴의 경우 귀성 기간이 2일로 짧은 반면 귀경 기간은 4일로 다소 긴 가운데 추석 당일인 15일 교통량이 역대 최대 규모인 529만 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암행순찰차 등을 활용해 고속도로 혼잡구간과 공원묘지·터미널·백화점·대형마트 주변 등 주요 혼잡지역을 집중 관리할 방침이다. 영동·경부·서해안고속도로를 중심으로 암행순찰차 21대를 운용하고 헬리콥터 16대와 무인비행선 4대 등을 투입해 교통관리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한편, 종합치안대책 기간 내내 전국 525개 전통시장 주변에서는 주·정차가 허용된다. 제수·선물용품을 구매하는 시민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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