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군 생산 활전복, 중국에 직접 수출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9월 5일 03시 00분


전남 진도군에서 생산된 활전복이 중국에 직접 수출됐다. 진도 해역은 연중 적조가 발생하지 않고 고수온 피해가 없는 청정 해역이다. 조류 흐름이 강한 바다에서 자란 진도 전복은 거친 물살에 견디기 위해 근육이 발달하고 부착력이 강해 육질이 단단하다. 그래서 씹히는 식감이 일품이다.

진도군은 진도군전복협회와 중국 장자도어업그룹이 계약한 활전복 수출 물량 67t 가운데 1차분 17t(6억 원 상당)을 최근 목포신항만을 통해 중국에 수출했다고 4일 밝혔다.

그동안 중간 유통 과정을 거쳐 중국으로 수출되던 전복이 중국 업체에 직접 선적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군은 올해 말까지 남은 물량(50t)을 추가로 수출할 계획이다, 중국 측은 진도 전복을 통조림 등으로 가공해 판매할 예정이다. 진도군전복협회와 중국 장자도어업그룹은 5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동진 진도군수는 “전복은 중국에서 상어 지느러미, 해삼과 더불어 ‘바다의 삼보(三寶)’로 꼽힌다”며 “직접 거래로 중간 마진을 없앴기 때문에 그만큼 가격경쟁력이 높다”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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