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공부]합격 사례, 파고 또 파라

코앞으로 다가온 대입 수시 ‘성공 마무리 전략’

최근 동아일보 교육법인이 출간한 입시 전략서 꺋합격률 높이는 2017 수시 마무리 전략 CASE 21’(왼쪽)과 꺋학생부종합전형 합격 REAL 사례 20’.

대입 수시모집 원서접수가 다음 주 시작된다. 대입 수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려면 두 가지가 완성되어야 한다. 하나는 여름방학 내내 심사숙고한 나의 수시 지원 전략이 최선인지 최종 점검하는 것. 또 다른 하나는 수시 원서 접수 후 대학별 고사, 특히 구술면접에 대비하는 것이다.

무려 8만 6000여 건에 이르는 수시지원 합격자들의 지원 데이터를 토대로 올해 대입 수시 전략을 지원자의 유형별로 정리하면서 최근 베스트셀러에 오른 입시전략서 ‘합격률 높이는 2017 수시 마무리 전략 CASE 21’과 실제 합격자들의 내신과 비교과 내역, 자기소개서, 면접 경험담을 고스란히 실은 ‘학생부종합전형 합격 REAL 사례 20’의 핵심 내용을 바탕으로 수시 지원을 성공으로 이끄는 마무리 전략을 살펴보자.

‘정시’ 아닌 ‘수시’ 합격선으로 전략 짜라

많은 수험생이 수시 지원 전략을 모의고사 성적을 토대로 짠다. 정시 지원 가능한 대학을 먼저 가늠해본 뒤, 이에 준해 수시 지원 대학을 정하는 것. 하지만 이런 방법은 불완전하다. 수시 지원에 ‘적절한’ 대학만 추려낼 뿐, 수시로 ‘합격 가능한’ 대학을 콕 집어내긴 어렵기 때문이다. 과거 수시 전형 합격선이 어느 정도에서 형성됐는지 꼭 알아야 한다.

‘합격률 높이는 2017 수시 마무리 전략 CASE 21’은 대학별, 전형별 합격자의 평균 성적을 공개한다. 대표적 사례를 들자면, 서강대에 학생부종합전형으로 합격한 인문계열 수험생들의 내신과 수능 평균 등급은 각각 1.8등급, 자연계열의 평균 성적은 내신 2.1등급, 수능 3.1등급이었다. 모의고사 성적만으로는 서강대 지원이 ‘상향’인지 ‘적정’인지만 가늠할 수 있지만, 이처럼 구체적인 합격선을 알아두면 나의 합격 가능성을 훨씬 더 정밀하게 따져볼 수 있다.

활동 ‘내역’ 아닌 ‘의미’를 강조하라

수시 지원 대학을 확정했다면 제출 서류를 보완하자. 특히 자기소개서는 원서접수 직전까지 끊임없이 수정하며 완성도를 높여야 한다.

명심하라. 자기소개서는 자신의 활동을 나열하는 이력서가 아님을. 활동의 ‘내역’보다 중요한 것은 언제나 ‘의미’이다. 의미에 초점을 맞춰 서술하라.

특히 1번 항목. 많은 수험생이 ‘학업에 기울인 노력’이란 문구에서 ‘학업’과 ‘노력’의 정확한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다. 그래서 단순히 성적을 올린 과정만 늘어놓는 것. ‘학업’이란 내신뿐 아니라 희망 전공, 진로관련 학습 등을 폭넓게 의미한다. 그러므로 어떤 노력을 했는가보다는 어떤 ‘의미’에서 그런 노력을 했는지를 설명하는 일이 더욱 중요하다.

지난해 고려대 자유전공학부에 학생부종합전형으로 합격한 A 씨가 ‘학생부종합전형 합격 REAL 사례 20’을 통해 밝힌 자기소개서 1번 항목은 학습 과정에 대한 나열 대신 소논문과 고전강독의 경험이 드러나있다. A 씨는 “학습 내용과 사회를 연결짓는 공부를 계속하였고, 사회구조를 파악하기 위한 소논문을 작성한 것도 이런 맥락”이라며 “스스로를 검열하는 현 세태를 목도하는 소논문을 작성하면서 이 시대를 살아가는 법조인의 역할을 생각하게 되었다”고 밝힘으로써 자신의 활동이 지니는 의미를 상세히 부각시켰다.

면접, 아는 만큼 성공한다

수시 원서 접수 이후 빠르면 10월부터 대학별 고사가 실시된다. 그 중에서도 면접은 논술, 적성고사에 비해 정보가 많이 공개돼 있지 않아 수험생들이 특히 어려워하는 전형 요소다.

선배들의 경험담으로 이런 불안감을 해소하라. 대학별 면접을 치른 선배 수험생들의 수기나 그들이 소상하게 전하는 ‘자주 나오는 질문’, ‘면접 분위기’ 등을 미리 알면 그 자체로 면접 준비의 90%가 끝난 것이다.

‘합격률 높이는 2017 수시 마무리 전략 CASE 21’에는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의 구술면접 기출 문제가 고스란히 정리됐다. 실제 면접을 통해 합격한 수험생들의 심층면접 경험담은 ‘학생부종합전형 합격 REAL 사례 20’에 담겨있다.

김수진 기자 genie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