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셉테드’ 활용 여성 범죄 줄인다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9월 6일 03시 00분


여성안심 귀갓길 20개 구간 조성

대구시와 대구경찰청이 여성 대상 범죄 줄이기에 협력하고 있다.

대구시는 최근 셉테드(CPTED·범죄예방 환경디자인 설계)를 활용한 여성안심 귀갓길(사진) 20개 구간을 조성했다. 밤길이 어둡고 범죄 신고가 많은 지역이다. 50∼70m 간격으로 발광다이오드(LED) 방범등과 현재 위치를 신고하는 안내판 등을 설치했다. 대구지방경찰청은 해당 구간을 특별순찰구역으로 지정했다. 범죄 발생 현황을 파악하고 주민 여론을 조사해 범죄예방 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대구경찰청은 올해 6∼8월 여성안전 특별치안 활동기간을 운영했다. 경찰관과 공무원 등 연인원 14만4500여 명을 투입했다. 강도와 데이트폭력 등 101건을 해결했고 101명(구속 14명)을 검거했다. 이 기간 여성 대상 범죄는 218건이 발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건(9.2%) 감소했다.

대구경찰청은 범죄예방전담팀을 구성해 지역별 개선방안을 마련했다. 6∼8월 신고지역 순찰 강화와 여성 보호조치 등 756건을 처리했다. 지자체와 70여억 원을 들여 폐쇄회로(CC)TV 설치 등 시설 개선 72건, 전통시장 공용 화장실 비상벨 설치 44곳 등을 추진한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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