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쓰는 물티슈라 더 찝찝…몽드드·맑은느낌 물티슈 불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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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9월 8일 17시 29분


사진=기사와 무관한 자료사진/동아DB
사진=기사와 무관한 자료사진/동아DB
어린이들도 많이 사용하는 물티슈에서 사용할 수 없는 살균물질과 기준치를 넘는 세균이 검출됐다는 한국소비자원의 발표에 소비자의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은 8일 태광유통의 ‘맑은느낌 물티슈’에서 일부 가습기 살균제에 사용돼 문제가 됐던 메칠클로로이소치아졸리논(CMIT) 0.0006%, 메칠이소치아졸리논(MIT) 0.007%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또한 몽드드의 ‘몽드드 오리지널 아기물티슈’에서 기준치(100CFU/g 이하)보다 4000배(40만CFU/g) 초과한 일반 세균이 검출됐다고 덧붙였다.

해당 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이제 물티슈도 못 믿겠다”며 허탈해했다. 특히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이 접속하는 온라인 커뮤니티엔 해당 물티슈를 비판하는 글이 봇물을 이뤘다.

아이디 maie****를 사용하는 누리꾼은 커뮤니티 ‘책세상 맘수다’에 “몽드드 물티슈 이번에 세균 때문에 난리”라면서 “저도 한 때 많이 썼던 게 몽드드 물티슈라서 더 찝찝하다”고 밝혔다.

해당 제품에 대한 비판의 글과 함께 불매하겠다는 누리꾼들이 대다수를 이룬 가운데 ‘아이들이 사용하는 제품’이라는 지적이 이어졌다. 아이디 akka****는 커뮤니티 ‘맘스홀릭 맘마이야’에 “(아이가) 신생아 때부터 쓰던 건데 물티슈 세균 기사 나온 것 보고 얼마나 놀랐는지 모르겠다”면서 “물티슈 세균이 4000배면 도대체 어느 정도인지 감이 안 잡힌다”고 불안감을 드러냈다.

한편, 소비자원에 따르면 2013년부터 올해 6월까지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물티슈 위해사례는 총 210건이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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