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는 2005년부터 버스 이용 승객이 40분 이내에 다른 시내버스로 갈아 탈 경우 요금을 받지 않는 무료 환승제를 운용하고 있다. 하지만 이를 악용하는 사례가 있어 동일 노선을 탑승하는 승객에게는 환승요금을 지원하지 않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무료 환승제는 버스 이용 승객이 원하는 목적지까지 한 번에 가는 노선이 없어 버스를 갈아탈 때 추가로 부과되는 요금을 덜어주기 위한 제도. 그러나 일부 승객이 출발지에서 버스를 타고 목적지에서 내린 뒤 40분 이내에 업무를 마치고 다시 동일한 노선의 버스를 타고 오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결국 요금을 두 번 내야 하지만 환승제를 악용해 한 번만 요금을 내는 것이다.
청주시는 이 같은 동일 노선 환승에 지원되는 연간 예산이 4억4000만 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시는 동일 노선 무료 환승 금지에 따라 절감되는 예산으로 읍면 지역 공영버스(읍면 지역 내에서 마을을 순환하는 버스) 환승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그동안 공영버스에 대해서는 무료 환승제가 적용되지 않았다.
무료 환승 금지 대상 노선 문의는 청주시 대중교통과(043-201-2868)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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