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수원시는 다음 달 7∼9일 열리는 수원화성문화제 기간에 진행될 서울∼수원 정조대왕 능행차 행렬에 시민들이 참여하는 캠페인을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10월 8, 9일 수원지역 구간을 재현하는 능행차 행렬에 시민들이 등불을 들고 동참하는 것이다. 이는 정조의 능행차 때 주민들이 문 위에 등불을 달고 맞이했던 것에서 착안했다.
이에 따라 수원지역 능행차 구간 중 수원종합 운동장부터 연무대까지 약 3km 거리에 형형색색의 등을 달아 길을 밝히게 된다. 참여 시민들은 등을 들고 능행차 행렬 후미에서 연무대까지 함께 이동한다. 참여 시간은 오후 4시 30분부터 오후 6시 30분까지 2시간가량 걸린다. 행렬이 연무대에 도착한 날 오후 7시에는 정조가 화성 행궁에서 야간에 실시했던 군사 훈련을 모방해 무예24기 공연과 마상무예 공연이 펼쳐진다.
능행차 캠페인 관련 자세한 내용은 수원화성 방문의해 홈페이지(2016.suwon.go.kr)를 확인하면 된다. 개인 희망자는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뒤 기부금(1만 원) 입금증과 함께 수원시청 관광과로 팩스(031-228-3748) 또는 방문해 제출하면 된다. 기업이나 단체 기관은 3만 원 이상 기부금으로 능행차 구간 거리에 등불을 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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