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 트럭이 훈련중이던 사이클 선수단을 덮쳐 선수 5명이 크게 다치는 등 10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대구 강북경찰서에 따르면 9일 낮 12시 3분경 대구 북구 국우터널 칠곡방향 전방 100m 지점 1차로에서 최모 씨(53)가 몰던 1t 트럭이 훈련 중이던 국민체육진흥공단 소속 사이클 선수단 무리를 차례로 들이받았다. 먼저 선수들을 보호하며 달리던 스타렉스 승합차를 추돌한 뒤 앞서 달려가던 선수들 사이클 8대를 덮쳤다. 이 사고로 선수 배모 씨(25) 등 5명이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후송됐고 나머지 선수들도 가벼운 부상을 당했다. 피해 승합차를 운전하던 선수단 매니저 김모 씨(49)도 몸에 타박상을 입었고 운전자 최 씨도 가슴에 골절상을 입었다.
사고는 1차로를 달리던 1t 트럭이 앞서 가던 선수단을 발견하지 못하고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트럭이 승합차를 추돌해 2차로로 밀어내고 그 앞의 선수들을 덮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트럭 운전자를 상대로 졸음 및 음주운전, 휴대전화 조작 등을 했는지 여부를 조사하는 한편 갓길 차선에서 훈련해야 하는 사이클 선수단이 1차로를 달리게 된 경위도 수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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