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세계보건기구(WHO) 권고치의 6배에 달하는 중금속 니켈이 검출된 코웨이 얼음 정수기 사용 중단을 권고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2일 환경부, 한국소비자원 등과 함께 코웨이 얼음 정수기 3종(▲C(H)PI-380N ▲CPSI-370N ▲CHPCI-430N)의 제품결함 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정부 조사 결과, 해당 제품은 냉각구조물이 니켈도금이 벗겨지기 쉬운 형태로 제작됐다. 앞서 이들 제품에서 얼음을 만드는 부품 표면에 도금됐던 금속 부스러기가 냉수통에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스러기 안에 니켈도 포함됐다.
이번 논란의 핵심이었던 코웨이 제품의 위해성은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위원회는 “평생 얼음 정수기를 사용할 경우, 니켈로 인해 일부 제품에서 인체 위해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문제 제품들의 최대 사용 기간이 2년 이내인 점을 고려할 때 위해 우려 수준은 낮다”고 했다.
다만 조사위원회는 해당 제품을 계속 사용할 경우, 니켈 과민군에서 피부염 등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사용 중단을 당부했다.
결과 발표 후 코웨이 측은 “제품의 사용기간 위해 우려는 낮다고 확인됐지만 고객에게 다시 한 번 사과한다”면서 “모든 제품을 빠른 시일 내 회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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