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 인근에서 규모 5.1과 5.8의 지진이 연이어 발생한 가운데, 지진 대피 요령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기상청과 국민안전처 등에 따르면 지진으로 지면이 크게 흔들리는 시간은 길어야 1~2분으로 이 시간 동안 침착하게 행동해 대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진 발생 시 집 안에 있다면 가스 밸브를 잠그고 최대한 신속히 건물 밖으로 피하는 것이 좋다. 이 때 낙하물에 머리를 다치지 않도록 베개나 방석 등으로 머리를 보호해야 한다.
건물 밖으로 나가지 못했다면 화장실로 대피해야 한다. 화장실은 다른 방에 비해 면적당 벽체의 양이 많아 비교적 튼튼하고, 건물 붕괴로 매몰 되더라도 생존에 필수적인 식수를 확보할 수 있어 생존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또 건물 밖에서는 건물 간판이나 유리창, 가로수, 전신주 등에 다칠 위험이 적은 학교 운동장 등 넓은 공터로 피하는 것이 안전하다.
공공장소에서는 질서 없는 대피로 출구에 사람이 몰려 또 다른 위험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침착한 대피가 중요하다. 특히 전철 안이라면 화물 선반이나 손잡이 등 고정 물건을 꽉 잡은 채 안내 방송에 따라 침착하게 행동해야 한다.
자동차를 운전하고 있을 때 지진을 느낀다면 도로의 오른쪽에 차를 바로 세우는 게 안전하다. 대피가 필요할 때는 창문은 닫고 자동차 키를 꽂아 둔 채로 문을 잠그지 말고 안전한 곳으로 신속히 피신해야 한다. 이때 사람들이나 긴급차량이 통행할 수 있도록 도로의 중앙 부분은 비워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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