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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매우 강한’ 소형 태풍 말라카스, 18일부터 직접 영향권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6-09-13 15:54
2016년 9월 13일 15시 54분
입력
2016-09-13 14:43
2016년 9월 13일 14시 43분
박해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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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호 태풍 '말라카스'(MALAKAS)가 추석명절 연휴 막바지인 16일 부터 제주도와 남해안을 중심으로 영향을 주면서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18일에는 제주도는 물론 남부 내륙 지방도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어갈 우려도 있는 것으로 전망된다.
대만 중앙기상국 태풍 말라카스 예상경로.
13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말라카스는 이날 오전 9시 현재 약한 소형급 태풍(중심기압 998hPa·최대풍속 19m/s)으로 괌 서쪽해상에서 시속 27km로 서북서진중이다.
점차 강한 태풍으로 힘을 키운 이 태풍은 주말인 17일께 대만 북동쪽해상으로 북상한 후 방향을 바꿔 제주도 방향으로 올라올 것으로 보인다. 일본 열도를 향해 이동할 가능성이 높지만 한반도에 상륙할 수도 있다. 말라카스는 필리핀이 제출한 이름으로 '강력함'을 의미한다.
일본 기상청 태풍 말라카스 예상경로.
태풍이 이처럼 북상함에 따라 북쪽에 형성되는 수렴대가 남해상으로 유입되면서 16일 오전 제주도에서 비가 시작돼 오후에는 일부 남부지방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이 비는 17일까지 이어져 제주도와 남해안을 중심으로 큰 비가 우려된다. 특히 태풍이 일본 열도가 아닌 한반도를 향해 올라오면 직접 영향권에 드는 18일(매우 강한 소형 태풍 규모)부터 남부 지역에 큰 피해가 우려된다.
기상청 태풍 말라카스 예상경로.
연휴 첫 날인 14일 전국은 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아 가끔 구름 낀 날씨를 보이겠다.
다만 상층 찬 공기의 유입에 따른 대기불안정으로 일부 내륙에는 오후에 소나기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추석 당일인 15일 밤 제주도와 일부 남부지방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구름 사이로 보름달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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