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윤화 기상청장 “규모 6.0 지진 언제든지 발생 가능”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9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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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장 “6.5 이상은 가능성 희박”… 朴대통령 “지진 대책 전면 재점검”

12일 한반도 내륙을 강타한 역대 최대 강진(리히터 규모 5.8)에 이어 규모 6.0 수준의 강진이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다고 기상청이 밝혔다.

고윤화 기상청장은 13일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과의 긴급 당정회의에서 “이번 지진은 이 정도로 끝날 가능성이 크나 5.8에서 6.0대 초반 규모의 지진은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단, 규모 6.5 이상 지진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분석했다.

기상청은 1차 지진(규모 5.1) 이후 총 266회의 여진(13일 오후 4시 기준)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지진 여파로 고속철도(KTX)가 지연 운행한다는 사실을 모르고 선로에서 야간 보수 작업을 하던 근로자 2명이 열차에 치여 숨졌다.

국민안전처는 이번 지진으로 경북 경남 울산 인천 지역 등에서 14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들 중 현재 6명은 퇴원했고 8명은 아직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총 516건이 발생한 재산 피해 중에서는 건물 균열(140건)이 가장 많았고, 지붕 파손(115건), 도로 균열(62건), 차량 파손(34건), 수도 배관 파열(32건) 등이 뒤를 이었다.

임현석 lhs@donga.com·정성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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