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5명과 불륜 ‘오체불만족’ 저자, 결국 이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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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9월 18일 03시 00분


“15년간 애쓴 아내에게 감사” 밝혀

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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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륜 파문을 일으켰던 ‘오체불만족’의 저자 오토다케 히로타다(乙武洋匡·40·사진) 씨가 부인과 이혼했다고 최근 밝혔다. 오토다케 씨는 14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아내와 이혼이 성립됐다는 소식을 보고드린다”는 글을 올렸다. 이어 “개인적인 일로 소동을 일으키고 걱정을 끼친 점을 깊이 사과드린다”며 “15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가족을 위해 힘써 준 그녀에게 감사의 마음뿐”이라고 밝혔다.

오토다케 씨는 ‘선천성 사지 절단증’으로 팔다리 없이 태어났다. 하지만 긍정적이고 낙천적인 성격으로 학우들과 어울리며 학창 시절을 보낸 뒤 명문 와세다대에 진학했다. 대학에 다니던 1998년 자전적 에세이 ‘오체불만족’을 써 베스트셀러 작가가 됐다.

오토다케 씨는 졸업 후 통신 과정을 통해 교원 면허를 따 2007년부터 3년간 초등학교 교사로 근무했다. 2013년 2월부터 도쿄(東京) 도 교육위원을 지내다 지난해 12월 사퇴한 후 자민당 등으로부터 올 7월 참의원 선거 출마 권유를 받았다.

하지만 올 3월 주간지에 불륜 스캔들이 보도되면서 위기가 닥쳐왔다. 주간신조(新潮)는 “오토다케 씨가 지난해 말 20대 후반의 여성과 함께 튀니지, 파리를 여행했으며 위장을 위해 다른 남성 1명을 동행시켰다”고 보도했다. 처음에 보도 내용을 부인하던 그는 “결혼 생활 중 5명의 여성과 불륜을 저질렀다”고 인정했다. 이후 정계 진출은 없었던 얘기가 됐고, 그의 깨끗하던 이미지에 금이 갔다.

도쿄=장원재 특파원 peacechaos@donga.com


#오체불만족#불륜#와세다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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