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군으로 활약한 애국지사 조동빈 옹(92·사진)이 20일 오후 3시경 자택인 충남 천안시 동남구의 한 아파트 화단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조 옹은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원에 의해 인근 천안의료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충남 천안동남경찰서는 조 옹이 자택인 아파트 10층 복도에서 투신한 것으로 보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유서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평안남도 평양 출신인 조 옹은 1945년 강제징용을 거부하고 중국 상하이(上海)로 건너간 뒤 광복군 제3지대에 입대해 임시정부 선전과 재정자금 조달 역할을 맡았다. 정부는 그 공로를 인정해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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