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여성이 직원의 실수로 안전고리 연결 없이 번지점프대에서 그대로 떨어진 아찔한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안전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번지점프 추락사고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과거에도 번지점프 낙하사고가 여러 차례 있었다. ▲2008년 전남 나주에서는 30대 남성이 번지점프에서 뛰어내린 직후 줄이 끊어져 사망하는 사고가 있었고, ▲같은 해 강원도 철원에서도 20대 남성이 낙하하던 중 줄이 끊어져 타박상을 입는 사고가 있었다. ▲지난 2014년에는 경기도 가평에서 30대 여성이 안전줄이 연결되기 전에 추락해 사망했다.
21일 강원 춘천경찰서에 따르면 피해자 유모 씨(29·여성)는 14일 오후 6시경 춘천시 강촌에 있는 42m 높이의 번지점프대에서 그대로 낙하, 깊이 5m의 물에 빠져 전신 타박상을 입었다. 앞선 사고와 달리 낙하지점에 물이 있어 목숨은 건질 수 있었다.
이번 번지점프 사고로 안전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누리꾼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과거 번지점프 사고들이 대부분 줄들이 노후해 발생한 반면, 이번 번지점프 사고는 직원의 실수로 발생한 만큼 안전사고 주의에 만전을 기하자는 것. 특히 “사람 내리다가 타박상 좀 입었다”는 업체 측의 황당한 해명을 비판하는 누리꾼들이 많았다. 아이디 joe_****을 사용하는 누리꾼은 번지점프 추락사고 기사에 “저 사람은 죽을 수도 있었다”면서 “업체야 정신줄도 같이 놨냐?”고 꼬집었다.
한편, 경찰은 코드줄을 안전고리에 걸지 않고 번지점프 시킨 직원 김모 씨(29)를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입건하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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