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여성 연구원 A 씨는 21일 오후 5시경 서울대 자연과학대 연구동 여자 화장실 부스로 들어서면서 이모 씨(61)로부터 흉기로 위협을 받았다. 위기의 순간 A 씨는 본능적으로 부스 안에 설치된 비상벨을 눌러 경보음을 울렸다. 이 씨는 급하게 달아났지만 경보음을 듣고 달려온 동료 연구원들에게 붙잡혔다. 서울대 자연과학대가 2013년 12월 여학생들의 안전을 위해서 화장실에 설치한 비상벨이 한 여성을 성폭행에서 구한 것이다.
화장실 비상벨은 5월 ‘강남 화장실 묻지 마 살인 사건’ 이후 더욱 필요성이 제기돼 왔고 서울대는 비명 소리에도 경보음이 울리는 ‘스마트 비상벨’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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