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올해 12월부터 고속열차(KTX) 광명역과 서울지하철 2·4호선 사당역을 20분 이내에 연결하는 직행 셔틀버스가 운행된다. 자동차 3000대를 세울 수 있는 주차빌딩이 생기고 도심공항터미널 유치도 추진된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이 같은 내용의 ‘광명역 접근성 개선책’을 22일 발표했다. 광명역은 경부선과 호남선 철도가 모두 지나고 KTX가 주중 178회, 주말 199회 등 전국에서 가장 많이 서는 역이다. 하지만 연계 교통수단이 적고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많다.
코레일은 이르면 올해 말에 광명역과 사당역을 5∼10분(출퇴근 시간 기준) 간격으로 운행하는 직통 리무진버스를 도입한다. 현재 사당역에서 광명역까지 시내버스로 가려면 약 1시간이 걸린다. 반면 강남순환고속도로를 이용하는 리무진버스는 같은 구간을 15∼18분에 주파할 수 있다. 요금은 일반 광역버스 수준(2000원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
광명역 이용 승객들의 주차난 해결을 위해 3000대 수용 규모의 주차빌딩도 신축된다. 2017년 말 이 주차장이 완공되면 광명역의 주차공간은 현재(2392면)의 2배 이상인 5400여 면으로 늘어난다.
코레일은 광명역에 도심공항터미널을 유치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도심공항터미널이 생기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해외로 가는 승객들이 광명역에서 미리 수하물을 부치고 출국 수속을 밟을 수 있다. 코레일은 현재 하루 20회인 영등포역∼광명역 셔틀전동열차의 운행 횟수도 크게 늘릴 계획이다.
차경수 코레일 대변인은 “기존에 서울역에서 KTX를 타던 서울 강남 지역 승객이 광명역을 이용하면 이동 시간을 14분 정도 줄이고 열차 운임을 2100원 절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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