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회 춘천인형극제가 29일 강원 춘천시 사농동 인형극장 일대에서 막이 오른다. 다음 달 3일까지 열리는 이번 인형극제에서는 국내외 39개 극단이 거리 공연을 포함해 80여 편의 작품을 선보인다.
올해 인형극제는 프로그램을 공식초청작과 자유참가작으로 단순화했고 시민 참여형 축제로 구성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성인을 위한 19금 인형극도 무대에 올려 어린이 중심이던 관객의 폭을 넓혔다. 19금 인형극 ‘꽃다방’은 20여 년 경력의 극단 ‘백두산’이 꾸미는 무대로 서민들의 팍팍한 삶을 풍자와 해학으로 그렸다.
해외에서는 4개국 7개 극단이 초청됐다. 스페인 노마드 극단의 ‘텅 빈’을 비롯해 프랑스 뤼피에통 극단의 ‘카밀라’, 벨기에 토프 극단의 ‘작업실에서’, 슬로베니아 네보 극단의 ‘방’ 등 인간에 의한 자연의 파괴와 화해, 고독 속에서 희망 찾기 등을 다룬 작품들이 공개된다.
국내에서는 16개의 전문 인형극단과 16개의 아마추어 극단이 다양한 내용의 인형극을 무대에 올린다. 특히 극단 ‘로.기.나래’의 ‘소금인형’은 2006년 세계 최대 인형극제인 프랑스 샤를빌 인형극제에서 초연된 이후 국내외 다수 인형극제에 초청받은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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