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 대한 고민-탐색 필수… ‘얕고 넓게’ 다양한 분야 경험을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9월 29일 03시 00분


[미리 알며 쉬운 입시]<6>중학생 자녀 학종 준비

 Q. 중학생인 우리 아이가 학생부종합전형을 미리 준비하려면 무엇부터 해야 할까요.

 A.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확정 발표한 ‘2017학년도 수시모집요강 주요 사항’을 보면 수시모집에서 2017학년도 전체 모집 인원의 70.5%를 선발한다. 이는 전년도보다 3.1%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수시모집전형 중에서도 학생부종합전형이 전년도 27.9%에서 2017학년도에 29.5%로 증가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중학생이 기억해야 할 핵심 키워드는 ‘자신에 대한 고민 및 탐색’이다. 현재 가고 싶은 대학 혹은 학과가 있다면 어떤 활동을 해야 할지, 좋아하는 것과 잘하는 것이 무엇인지 깊이 탐색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마라토너를 떠올리면 쉽다. 대학이라는 결승점을 향해 달리기 전에 내게 꼭 맞는 운동화와 운동복이 어떤 것인지 살펴보는 것은 중학교 때 이뤄져야 한다. 이에 대한 다섯 가지 가이드라인을 살펴보자.

 첫째, 다양한 경험을 하자. 중학교는 진로를 탐색하는 시기이므로 한 분야에만 얽매이지 말고 관심 있는 분야를 두루 경험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 다양한 체험 봉사활동 동아리 등을 통해 자신이 앞으로 어떤 직업을 갖고 싶은지, 목표가 무엇인지 찾아내 발전시킨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한마디로 ‘얕고 넓게’ 맛보며 어떤 분야에 흥미를 느끼는지 알아보는 시간을 갖는 것이 좋다.

 둘째, 자신에게 맞는 고교 선택을 위해 정보를 탐색하자. 학생부 성적이 본격적으로 반영되는 고교 활동과 그것을 뒷받침해 줄 고교 선택이 중요하다. 이를 중학교 때 미리 생각해 내가 원하는 활동을 할 수 있는 고등학교로 진학하는 것이 필요하다. 일반고, 자사고, 특목고 등 다양한 유형의 고등학교에서 각기 다른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으므로 학교 설명회나 박람회 등을 통해 정보를 얻는 것이 필수다.

 셋째, 학생부종합전형에 대한 감을 기르자. 학생부 중 대학 입학사정관들이 주목하는 항목은 다음의 3가지 정도다. 내신 관리를 얼마나 잘했는지에 대한 ‘학업 능력’, 출결은 물론 얼마나 적극적으로 학교 활동에 참여했는지에 대한 ‘자기 주도적 학교생활’, 독서 및 동아리를 비롯해 어떤 체험을 했는지에 대한 ‘다양한 진로 활동’ 등이다.

 넷째, 자유학기제를 활용하자. 자유학기제의 주요 핵심 사항은 진로 탐색 활동, 주제 선택 활동, 예술·체육 활동, 동아리 활동 등을 통해 흥미를 느끼고 학교 생활을 재미있게 할 수 있는 ‘동기 부여’다. 따라서 자유학기제를 활용해 자신의 적성 및 진로 파악은 물론 학생부종합전형에 대해 간접적인 정보를 획득할 수 있다.

 다섯째, 다양한 책을 읽자. 다양한 경험을 최대한 많이 하면 좋겠지만 시간과 비용에는 항상 제약이 있다. 이 때문에 ‘독서’는 매우 좋은 간접 경험의 도구다. 향후 대학에서 전공하고 싶은 학과에 대한 정보는 물론 자신의 가치관 확립, 미래 목표에 대한 지원 동기 마련에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학생부종합전형#진로 탐색#자유학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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