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옥 시도’ 정두영, 여자에겐 약했다? “아이 있으니 살려 달라”는 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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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9월 29일 09시 56분


사진=채널A 캡처
사진=채널A 캡처
‘희대의 살인마’ 정두영(47)이 지난달 대전교도소에서 탈옥을 시도하다 붙잡힌 사실이 뒤늦게 밝혀진 가운데 정두영의 과거 범행도 재조명 받았다.

정두영은 1999년 6월부터 2000년 4월까지 부산과 경남, 대전 등지에서 23건의 강도·살인 행각을 벌이다 경찰에 붙잡혔다. 철강회사 회장 부부를 비롯해 9명을 살해하는 등 잔혹한 범행을 저지른 정두영은 금품을 훔치다 들키면 망치 등으로 잔혹하게 목격자를 살해했다. 정두영은 경찰 조사에서 “내 속에 악마가 있었던 모양”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정두영에게 피해를 입은 사람들 중 유일한 생존자가 있었다. 정두영을 만나 중상을 입은 A 씨는 당시 “아이가 있으니 살려 달라”고 호소했고, 정두영은 뜻밖에도 “아기 잘 키워라. 신고하면 죽인다”고 말한 뒤 범행을 멈췄다.

그러나 이 여성의 경찰 신고로 정두영은 경찰에 붙잡혔고 재판에 넘겨져 사형 선고를 받고 수감 중이다.

한편, 28일 법무부 등에 따르면 정두영은 지난달 8일 오전 7시경 교도소 내 작업장에서 몰래 만든 4m 길이의 사다리를 이용해 담을 넘다 발각됐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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