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10개 대학과 캠퍼스타운 사업모델 발굴

  • 동아경제
  • 입력 2016년 9월 29일 10시 55분


서울시는 소규모 캠퍼스타운 사업유형인 ‘프로그램형 사업’을 대학과 자치구를 대상으로 실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캠퍼스타운 조성사업은 지역의 핵심 거점시설인 대학이 갖고 있는 인적·물적·지적자원을 활용하고 체계적인 공공지원과 지역과의 협력을 통해 청년문제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일종의 도시재생사업으로 ‘지역창조형(종합형)’과 ‘프로그램형(단위 사업형)’으로 나뉜다.

시는 지역창조형 사업으로 고려대 주변 안암동 지역을 우선 선정해 사업을 추진 중이며 내년에 3곳을 추가 선정할 방침이다.

캠퍼스타운 조성사업 확산을 위한 프로그램형 사업은 △창업육성 △주거안정 △문화특성 △상권 활성화 △지역상생 등을 목표로 대학과 자치구가 함께 시에 사업방안을 제안한다. 시는 3단계 검토 과정을 거쳐 연말까지 10곳을 선정, 내년부터 사업을 시행 수 있도록 사업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오는 2025년까지 총 50개소 이상의 사업이 추진된다.

프로그램형 사업은 사업형식에 따라 △하드웨어 중심형 △융합형 △소프트웨어 중심형으로 분류된다.

하드웨어 중심형은 시설조성과 환경개선 등 물리적 개선과 창업, 청년주거 등 프로그램운영이 수반되는 것으로 최대 30억 원을 지원해 3년간 사업을 추진한다. 융합형은 소규모 공간 확보나 리모델링, 창업, 청년주거, 상권 활성화 등 프로그램운영이 수반되며 최대 15억 원이 지원된다. 소프트웨어 중심형은 청년창업이나 교육, 지역공동체 강화 등 프로그램 운영중심으로 최대 6억 원을 지원하고 대학·자치구와 3년간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평가 방식은 제안자 전원이 참석해 사업별로 발표하고 사업의 필요성과 실현 가능성을 상호 평가하는 ‘제안자 상호평가’로 실시된다.

내달 중 각 대학과 자치구에서 사업계획 수립에 필요한 제반사항에 대한 통합·권역별 설명회를 개최하고 오는 11월 말 사업제안서를 받아 최종 10곳이 확정된다.

김학진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캠퍼스타운 단위사업 발굴은 대학의 지역 공헌 등 대학과 지역의 상생발전을 위한 경험을 공유함으로써 캠퍼스타운 조성사업의 확산 일환으로 추진하는 것”이라며 “대학가가 일자리 중심의 창조가로 변화하고 졸업 후에도 인재가 머무르는 지역이 될 수 있도록 서울시는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미혜 기자 roseli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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