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점 국립대 총장협의회’ 29일 열려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9월 30일 03시 00분


전북대서 위기극복 방안 등 모색

29일 전북 전주 전북대에서 열린 ‘거점 국립대 제전’에 참가한 9개 거점 국립대 총장 및 부총장들이 개막 행사 버튼을 누르고 있다. 30일까지 전북대에서 이틀간 열리는 ‘거점 국립대 제전’은 거점 국립대들끼리 소통
및 화합을 통해 어려운 대학 현실에 대응하기 위해 기획됐다. 좌로부터 지병문 전남대 총장, 김헌영 강원대총장, 박찬욱 서울대 부총장, 오덕성 충남대 총장, 손동철 경북대 총장직무대리, 이상경 경상대 총장, 전호환
부산대 총장, 윤여표 충북대 총장, 이남호 전북대 총장. 강동영 기자 kdy184@donga.com
29일 전북 전주 전북대에서 열린 ‘거점 국립대 제전’에 참가한 9개 거점 국립대 총장 및 부총장들이 개막 행사 버튼을 누르고 있다. 30일까지 전북대에서 이틀간 열리는 ‘거점 국립대 제전’은 거점 국립대들끼리 소통 및 화합을 통해 어려운 대학 현실에 대응하기 위해 기획됐다. 좌로부터 지병문 전남대 총장, 김헌영 강원대총장, 박찬욱 서울대 부총장, 오덕성 충남대 총장, 손동철 경북대 총장직무대리, 이상경 경상대 총장, 전호환 부산대 총장, 윤여표 충북대 총장, 이남호 전북대 총장. 강동영 기자 kdy184@donga.com
 거점 국립대 총장들이 29일 전북 전주 전북대에서 ‘거점 국립대 총장협의회’를 열고 한국 대학의 위기 극복 방안과 거점 국립대 중심의 대학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거점 국립대는 각 권역에서 중심 역할을 하는 국립대로, 강원대 경상대 경북대 부산대 서울대 전남대 전북대 제주대 충남대 충북대 등 10개 대학이다.

‘2016 거점 국립대 제전’의 하나로 열린 이날 모임에서 충북대 총장인 윤여표 거점국립대총장협의회 의장은 “거점 국립대 총장들이 거점 국립대 제전의 의미를 되새기고 기초과학 발전에 필요한 사항 등 공통 관심사도 논의했다”고 말했다.

 이남호 전북대 총장은 “재정난과 대학구조개혁으로 많은 대학이 어려움을 호소하는 상황에서 거점 국립대는 세계적인 명문 대학으로 도약해야 하는 과제도 안고 있다. 거점 국립대들이 소통과 협력, 선의의 경쟁을 통해 한국 대학을 이끄는 데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호환 부산대 총장은 대학구조조정은 부실 사립대학을 정리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2023년 학령인구가 지금보다 30만 명이 줄어드는 위기 상황에서 한국에 400개 대학(전문대 포함)은 너무 많다”며 “부실 사립대 자산을 처분해 대학구조개혁 재정으로 쓴다면 효과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30일까지 열리는 ‘2016 거점 국립대 제전’에는 10개 거점 국립대의 교수, 학생, 교직원 등 500여 명이 참가해 대학 대항 체육대회, 문화행사 등을 갖는다.
 
이종승 기자 urises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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