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읽는 동아일보]가정폭력에서 아동을 구하자 外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9월 30일 03시 00분


 26일자 A12면 ‘가정폭력, 법원서 해결…가정보호사건 2배로 폭증’ 기사를 읽고 가족의 의미를 새삼 생각해봤다. 예로부터 우리 조상들은 ‘가화만사성’을 강조하고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워왔다. 그런데 가정폭력이 난무하고 법원에서 해결하는 사건이 점점 늘어난다니 안타까운 일이다.

 가정폭력은 배우자 관계에서 많이 일어난다. 가장 큰 피해자인 자녀는 엄청난 스트레스와 공포를 느끼게 된다. 배우자의 폭력은 이혼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은 만큼 사회에 미치는 영향도 심각하다.

 폭력은 대물림되는 경향이 있다. 폭력의 유전 고리를 끊고 가정이 안전하고 편안한 공간이 될 수 있도록 경찰과 검찰이 적극 개입해야 한다. 아울러 최근 수시로 발생하는 아동학대 사건도 단순 가족문제로 취급해서는 안 된다. 이웃의 관심과 신고는 폭력에 노출된 아동을 구할 수 있는 사랑의 손길이다. 위험에 처한 사람이 보호받을 수 있는 안전한 사회는 함께 만들어 가야 한다.
 
김혜진 인천 연수구
▼집에서도 간호-간병 받아야▼

 26일자 A28면에서 간호사가 환자의 간병까지 책임진다는 기사를 읽었다. 간병인이라는 제도를 따로 두고 운영하던 기존 방식보다 진일보한 제도라 생각한다. 그러나 예상되는 문제도 많다. 소정의 교육과정을 마치고 의료인으로 근무하는 간호사들이 간병인들이 하던 허드렛일을 그만큼 잘 해낼지는 의문이다. 보수를 더 받는다 해도 일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많은 노인들이 집에서 간호 및 간병을 받고 싶어 하지만 이 같은 서비스는 집에서는 받기 어렵다. 최근에는 병실이 부족해 입원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결국 국가기관에서 필요 인력을 양성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또다시 신빙성 없는 민간 자격증들이 활개를 칠 것이다. 홀몸노인과 만성노인병 환자가 급증하는 추세에 국가가 적극 대비해야 한다.
 
강신영 서울 송파구
▼국민열망 반영한 대선 화두▼

 내년 12월에 실시되는 대선을 두고 여러 관측이 나온다. 유력 주자가 누구인지, 대선 구도는 어떻게 짜일 것인가를 놓고 백가쟁명식 주장이 쏟아지고 있는 게 요즘이다.

 그런 점에서 동아일보가 내놓은 ‘내년 대선의 시대정신’이라는 화두(話頭)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본다. 28일자 A1면과 A8면 기사에서 분석한 ‘국민이 생각하는 내년 대선의 시대정신’은 △공정 △통합 △안전이었다. 공정한 경쟁과 사회통합, 안전한 사회를 이룰 수 있는 리더가 대권을 거머쥘 수 있다는 해설도 눈에 띄었다.

 이는 내년 대선을 앞두고 경쟁구도와 경선주자의 면면을 소개하는 일에만 관심을 보이고 있는 기존 언론사와는 다른 시각이다. 극심한 양극화 속에서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국민 눈높이를 충족시킬 지도자가 나와야 한다는 열망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정진우 우석대 홍보실장
#가정폭력#간호간병#대선화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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