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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中어선 충돌 해경 고속단정 탑승 대원 “죽어도 상관없다 생각했을 가능성 ↑”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6-10-09 15:10
2016년 10월 9일 15시 10분
입력
2016-10-09 15:08
2016년 10월 9일 15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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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이) 죽어도 상관없다는 생각을 했을 가능성이 높다”
지난 7일 불법조업 중국어선의 ‘고의 충돌’에 침몰한 해경 고속단정에 탑승하고 있던 조동수 경위가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당시 충돌로 바다에 빠졌다가 다른 고속단정에 의해 겨우 조됐다.
조 경위는 9일 오후 인천시 연수구 중부해양경비안전본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나포 작전 과정과 구조 과정 등을 밝혔다.
조 경위는 당시 무리에서 떨어져 있는 어선 한 척을 발견하고 나포 작전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현장에는 40여척의 중국 어선이 불법조업을 벌이고 있었다.
그는 사건 당시 8명의 대원만 중국 어선에 올라타고 자신 혼자 고속단정에 남아 있었던 이유에 대해 “상황이 좋지 않으면 바로 대원들을 철수시켜야 해 중국어선 옆에서 고속단정을 계류(대기)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고속단정을 계류하고 있을 때 다른 고속단정으로부터 ‘뒤에서 중국어선이 돌진하고 있다’는 무전을 받고 1차 공격을 피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다시 8명의 대원들이 올라타 있는 어선 근처에 계류하려고 할 때 ‘뒤에 또 간다’ 무전을 받았다며, “배를 다시 몰아 벗어나려고 하는데 중국어선이 고속단정 후미를 충돌했다”고 밝혔다.
이어 “단정은 좌측으로 90도 이상 기울어 중국어선에 끌려가던 상황이었다”면서 “단정이 바로 서질 못해 복원력을 상실했다고 판단하고 바다에 뛰어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중국어선들은 (해경 대원이) 죽어도 상관없다는 생각을 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중국 어선들이 작전을 짜고 움직였을 가능성에 대해서는 “그런 느낌은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해경은 단속 과정에서 촬영한 사진, 영상 등을 분석한 결과 해당 중국 어선이 ‘노영어 000호’이며 100t급 철선인 것으로 추정했으며, 현재 해당 어선에 대해 수배 명령을 내리고 향방을 추적 중이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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