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대구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대구경제사절단이 10∼16일 베트남에서 경제협력 활동을 펼친다. 경제사절단은 진영환 대구상공회의소 회장(삼익THK 대표)과 박인규 대구은행장 등 33명으로 구성됐다. 권 시장은 이번 방문 때 응우옌쑤언푹 베트남 총리를 예방한다.
사절단은 10일 ‘대구시 호찌민 사무소’ 개소식을 갖는다. 이 사무소는 대구와 호찌민을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하게 된다. 11일에는 호찌민에 있는 롯데호텔에서 대구-호찌민 경제비즈니스포럼을 연다. 양국 기업인 등 100여 명이 참여하는 포럼에서 대구시는 베트남 기업과의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이날 열리는 무역상담회에는 대구와 호찌민의 60개 기업이 참여한다. 대구지역 기업의 베트남 수출인 연간 5억 달러 규모로 중국과 미국에 이어 세 번째로 많다.
권 시장은 12일 수도 하노이에서 베트남 총리를 만나 베트남에 진출한 대구지역 기업에 관심을 가져줄 것을 요청할 예정이다. 또 지역기업의 숙원인 대구은행 호찌민 지점 개설을 위한 승인도 건의할 예정이다. 이어 사절단은 12년 째 우호협력관계를 맺고 있는 다낭시를 방문해 대구의 주요 산업을 소개하고 두 도시의 경제와 관광 등을 협의한다. 하노이와 호찌민, 다낭은 베트남을 상징하는 도시이다. 권 시장은 “베트남이 대구 발전을 위한 좋은 파트너가 될 수 있도록 정성과 신뢰를 쌓아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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