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룸살롱 황제’ 이경백 또 구속…이번엔 위증-위증교사 혐의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0월 16일 16시 07분


서울 강남 일대에서 '룸살롱 황제'로 불렸던 이경백 씨가 다시 구속됐다. 서울중앙지검 공판2부(부장 김지용)는 이 씨가 불법 도박장을 운영한 혐의로 재판을 받을 당시 직접 위증한 혐의 및 공범들에 대해 위증을 교사한 혐의로 그를 구속했다고 16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 씨는 재판 당시 공범들에게 "내가 불법 도박장 운영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증언하라"며 위증을 지시했고, 공범들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서도 "함께 불법 도박장을 운영하지 않았다"고 허위 진술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씨는 2012년 7월 서울 강남 일대의 오피스텔 등에서 불법 사설 도박장을 연 혐의로 2013년 기소됐다. 2014년 9월 징역 1년을 확정받아 수감생활도 마쳤다.

앞서 법원은 14일 이 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에서 "범죄사실이 소명되고 도주 및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배석준 기자euli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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