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도청 신도시 인근에 조성하는 예천군 송곡지구 신규 마을 특혜 의혹과 관련해 김상동 신도시 본부장을 보직 해임했다고 16일 밝혔다.
김 본부장은 2014년 당시 예천군 부군수로 근무할 때 도청 직원 등이 마을정비조합을 만들어 호명면 송곡리 군유지 3만7163m²를 수의계약으로 매입하는 과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 땅을 포함한 송곡지구 신규 마을 조성은 지난해 9월 농림축산식품부의 공모사업에 확정됐다. 땅 가격은 최근 7배 정도 상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도 관계자는 “감사 결과가 나오지 않았지만 논란을 일으킨 책임을 물어 김 본부장의 보직 해임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경북도에 따르면 예천군 송곡지구 마을정비조합은 도청 직원 31명을 포함해 34명으로 구성됐다. 최근 임시회를 열고 예천군에 땅을 반환하고 조합도 해산키로 결정했다. 예천군은 해당 사업을 전면 재검토하고 있다. 경북도는 조합 설립 절차와 수의계약 및 공모사업 선정 배경, 매각 과정의 위법 여부 등을 집중 감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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