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대 규모의 야쿠자 조직에서 활동하던 한국인 조직폭력배가 10년 만에 붙잡혀 국내로 송환됐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일본 최대 야쿠자 조직인 야마구치파에 가담해 상대 조직의 한국인을 흉기로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살인미수) 등으로 유모 씨(38)를 구속했다고 17일 밝혔다.
유 씨는 2007년 3월 도쿄 신주쿠에서 상대 조직인 스미요시파의 한인 조직원 A 씨를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또 2006년 신주쿠의 한 호스트바에서 한국인 종업원 B 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상처를 입히고 금품을 빼앗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전에서 조직폭력배로 활동하다 2005년 4월경 일본으로 건너간 유 씨는 주로 한국인이 운영하는 업소를 무대로 돈을 갈취해왔다.
유 씨는 여권을 위조해 불법 체류하고 역시 위조한 신용카드를 사용한 혐의 등으로 6월 일본 경찰에 붙잡혔고, 지난달 도쿄지방재판소에서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았다. 일본 경찰과 공조해 유 씨를 송환 구속한 경찰은 도주한 공범을 쫓는 한편 유 씨의 여죄를 집중 추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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